슈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바다·유진에 눈물의 사과(마이웨이)[종합]

입력 2022-04-11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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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출신 슈가 상습도박 혐의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상습도박 혐의 논란을 일으켰던 슈가 출연해 속내를 밝히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슈는 현재 친언니의 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 다음에는 큰불부터 끄기 시작했다. 있는 거 다 팔면서 메꾸었다. (재산도) 바닥이 나니 그때부터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슈는 “한 1년 정도는 밖에 거의 안 나갔다. 가만히 있으니까 더 우울해지고 엄청 울었던 것 같다”며 “내 자신을 내가 되게 미워하고, 하루에 너무 많은 복잡한 감정들이 있었다. 어느 순간 배움이 되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슈의 엄마는 “지금 (슈가) 공황장애로 힘들다. 극단적인 행동도 했다. 유진이한테 전화를 해서 ‘나 더 이상 너무 힘들다. 극복할 용기가 안 난다’. 나중에 들어 보니까, ‘내가 차에 사고가 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기분으로 길을 험하게 걸어왔다고 하더라”라고 힘든 기억을 꺼냈다.

슈는 “자살했다고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 차 사고가 났다고 하면…”라고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자살이라고 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 가족들이 너무 슬프지 않나. 그런 날들도 많이 있다. 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내가 왜 살아야 되지’ ‘살 이유가 없다’ (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에는 아무 것도 안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슈를 위해 이날 방송에 함께 방송에 등장한 바다와 유진. 바다는 “유진이가 연락이 와서 수영이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우리가 많은 생각을 했다. 네가 없으면 우리의 추억도 없다. 우리는 너만 기다린다. 이제 딴 생각 하지 말고 제발 부탁이야”라고 말했다.

유진 역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잘 살자”라고 말했고, 슈는 “나 때문에 미안하다. 내가 잘못 판단해서 미안하다”라고 눈물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슈는 “사실 조심스럽다. 근데 이렇게 날 사랑해주고 날 위해서 달려와 준 사람들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 그분들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래서 진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희망찬 앞날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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