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라이커’ 경남 박재환, “수비수로서 최다 실점은 불명예, 그래도 올해 승격”

입력 2022-04-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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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박재환. 사진출처 | 경남FC SNS

K리그1(1부) 경남FC의 신예 수비수 박재환(22)이 K리그1(1부)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 박재환은 올 시즌 9라운드까지 치르는 동안 7경기에 나서며 팀의 수비를 지키는 동시에 2골을 뽑아내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6일 충남아산 원정경기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프로의 냉혹함을 몸소 배웠다. 전반 40분 페널티킥 내주며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터진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이 됐다.

박재환은 올해 경남에 처음 합류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녹아들며 주전 경쟁에서도 앞서고 있다. “수비수로 나서면서 팀이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라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표”라며 “설기현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경험이 적어 나오는 실수도 개선할 점”이라며 자신의 활약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현재 팀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박재환의 올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개인적으로도 20경기 출전, 5골을 목표로 삼았다. “팬들의 관심과 코치진의 배려 속에 초반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화성FC 시절 2골 2도움이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였는데 그 기록을 경신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환은 11일 김포FC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훈련을 마치면 클럽하우스 인근 카페에서 마음가짐을 다잡곤 하는데 이번 경기도 중요한 일전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수비진에서 부상 선수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경남은 박재환과 함께 최근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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