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근황 “과거 월세도 못낼 정도…수원서 술집 운영”

입력 2022-04-1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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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가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리치를 만나다. 수원에서 펍 사장님이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리치는 "가게 공개하는 게 처음이다. 수원에서 펍(PUB)을 운영 중이다. 이글파이브 활동 때 13살이었다. 유일하게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혔다. 핑클 누나들 지나가면 괜히 머리 한 번 잡아당겼다. 이효리, 옥주현 누나의 머리를 잡아당긴 건 나밖에 없을 거다. 신화, 베이비복스, 핑클 등에게 괜히 가서 애교 부리고 그랬다"고 말했다.

'오징어 외계인'이 흥했던 것에 대해 "추석 명절 전, 사장님이 데모 테이프를 받아오셨다. 명절 동안 가사를 써오면 이름을 올려주겠다고 했다. 명절에 '아기공룡 둘리'가 해서 봤는데, 꼴뚜기가 하수구에 빠지길래 아이디어를 얻었다. 꼴뚜기가 지구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상상했다. 형들은 난리가 났다. 멋있는 걸 하고 싶었는데다가 라이벌이 신화였다. 형들 자존심이 스크래치가 갔다"라고 했다.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다. 리치는 "안 나간 예능이 없다. 저는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사무실에 가면 팬레터가 1톤 화물 트럭으로 매일 왔다. 내가 막내라 제일 많이 왔다. 숙소가 주택이라 2층에 살았는데, 벌거벗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플래시가 터지더라.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더라 그걸 다 회수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왕성한 활동 후 근황에 대해 "성인이 되고 나서 현실에 마주칠 때쯤 사랑을 덜 받게 됐다. 내가 나이 들면서 곁을 떠나는 분들도 계셨다. 그래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큰일날 수준까지 갔다. 23살 때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월세를 못낼 정도였다. 집에 들어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가요 시장이 글로벌이지 않나. 그때는 시장이 대한민국이었다.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해서 5년 전에 리치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여고생이라는 아이돌을 제작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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