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각 더 좋아지면 언제든” 키움 푸이그, 홍원기 감독 기대에 부응

입력 2022-04-13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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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하루 전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에 대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100만 달러(약 12억2700만 원)에 전격적으로 계약하고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선 타율 0.182에 그치며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는 이따금씩 장타도 날리며 조금씩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푸이그는 12일 NC전 6회말 2사 만루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8~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 3연전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내는 한 방이자, 이번 시즌 2번째로 느끼는 손맛이었다.

홍 감독은 “대구에서도 외야로 가는 타구는 많았다.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에 잡히곤 했는데, 정타 빈도수가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다”며 푸이그의 타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발사각이 조금 더 좋아지면, (푸이그는)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본인이 말했듯이 이정후가 앞에 있는 것도 푸이그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 투수가 푸이그를 피할 수 없어 승부를 들어오는 게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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