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남편 주상욱에게 독설…핏빛 통곡 (‘태종 이방원’)

입력 2022-04-17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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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몬스터유니온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박진희가 가문의 비보를 접하고 주상욱을 향해 독설을 날린다.

17일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28회에서는 태종 이방원(주상욱 분)을 향한 원경왕후(박진희 분)의 적대감이 절정에 달한다.

앞서 이방원은 왕위에 오른 후 원경왕후와 정치적 견해 차이로 마찰을 빚어왔다. 민씨 가문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방원을 도왔던 원경왕후가 목소리를 높일수록, 부부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갔다. 급기야 민씨 가문에 소속된 여종이 이방원의 아이를 출산했고, 이를 숨기려 했던 사실을 이방원이 알고 적의를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갈등이 계속되며 그녀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통곡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원경왕후는 자신의 가문에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방원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당한다. 그녀는 분하고 원통한 마음에 궁궐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고, 이방원과 양녕(이태리 분)은 어전에서 원경왕후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원경왕후는 계속해서 울부짖으며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이방원을 향해 “역적의 눈에는 모두가 역적으로 보이는 거요!”라고 독설을 날린다. 이방원은 텅 빈 뜰에 홀로 서 묵묵히 민씨의 절규를 듣고만 있다. 원경왕후의 동생인 민무구(김태한 분)와 민무질(노상보 분)에게 극형이 내려진 가운데, 비통함에 잠긴 원경왕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민씨 가문을 향한 이방원의 결단이 원경왕후와의 관계에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준다. 원경왕후가 어떻게 대처할지, 이방원은 동요하는 양녕을 어떤 말로 진정시킬지 지켜봐 달라. 갈등이 극에 달한 만큼 주상욱, 박진희, 이태리 등 배우들의 감정 열연이 빛날 예정이다.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태종 이방원’ 후반부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 28회는 17일(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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