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사망 보험만 8개…최대 6억원대 수혜자 ‘친형 가족’

입력 2022-04-1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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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망 보험만 8개…최대 6억원대 수혜자 ‘친형 가족’

방송인 박수홍(52) 측이 법적 공방 중인 친형 부부가 박수홍 명의로 사망보험이 8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사망보험금 수령액은 최대 6억 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5일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가 가입돼 있었으며 보험금 수혜자는 박수홍 형과 형수, 조카들로 설계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18일에는 박수홍과 그의 아내에 대한 악플러의 정체에 대해 박수홍 형수의 절친이었다고 추가 주장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9일 다수 매체를 통해 “보험과 악플러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보험 보장 금액은 질병 사망의 경우 5억 원대, 상해 사망의 경우 6억 원대로 질병 사망과 상해 사망이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 수령액 총액은 6억 원대로 설계됐다.

법적 분쟁이 시작된 후 보험 4개는 해지됐으나 아직 나머지 보험 4개의 효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보험뿐 아니라 법인 통장과 개인 통장, 신분증, 인감까지 친형 가족이 관리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 변호사는 박수홍에 대한 악플을 작성한 1차 유포자에 대해 최근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검찰에서 재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악플러는 박수홍 형수의 절친으로 드러났다고도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매니저로 일해 온 친형 부부가 약 30년 동안 100억 원가량 출연료와 계약금을 주지 않았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친형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홍은 그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116억 원대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기존 손해배상 요구액은 86억 원가량이었지만 사건 조사과정에서 개인 통장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손해배상 요구액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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