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떴다하면 대박…“존재 자체가 콘텐츠”

입력 2022-04-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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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서울체크인’을 통해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티빙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인기몰이

제주 사는 톱스타의 서울 체류기
솔직하면서 친근한 매력에 매료
1화 공개 나흘새 2000만 뷰 돌파
음악 예능도 예고…호기심 키워
가수 이효리의 남다른 행보가 화제다.

이효리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으로 솔직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오랜 인연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가와 가요계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드러내는 의지여서 향후 또 다른 활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

콘텐츠를 촬영 중인 방송인 홍현희와 이효리, 박나래(왼쪽부터). 사진제공|티빙




●‘만인의 언니’로!

8일부터 티빙이 공개 중인 ‘서울체크인’은 8년째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효리의 서울 체류기이다. 스케줄을 위해 상경해 가수 비, 은지원, 코요태 신지·김종민, 딘딘, 개그우먼 박나래, 홍현희 등 지인들과 만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남편 이상순과 러브스토리뿐 아니라 난임 고민 등 개인적인 고민까지 담담하게 고백한다.

시청자들은 ‘톱스타’ 이효리의 인간적인 면모와 후배들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는 모습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박나래를 위로하거나 은지원과 2000년대 활동을 회상하는 장면 등이 SNS 플랫폼에서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콘텐츠는 1화 공개 나흘 만에 2000만 뷰를 넘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시리즈 확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연출자 김태호 PD는 “톱스타와 인간 이효리 사이의 간극이 시청자에게 위로와 재미, 공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면서 “이효리 자체가 콘텐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인연과 신선함을 우선순위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로 맺은 김 PD와 인연이 ‘서울체크인’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지인의 집에서 묵는 것을 본 김 PD의 콘텐츠 제안에 “신선하다”며 곧바로 의기투합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앞서 절친하게 지내온 지인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에는 방송인 유재석,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먹보와 털보’에는 김태호 PD·비와 맺은 인연으로 출연했다.

가수 겸 작곡가 조동익이 동생 조동희와 3월 시작한 ‘투트랙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두 사람이 작사·작곡한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가수 정승환·장필순·잔나비 등이 가창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이웃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조동익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참여키로 했다. 아직 세부 사항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가창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체크인’으로 만난 엄정화·김완선·보아·화사와도 ‘댄스가수 유랑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김태호 PD는 “이들이 공연을 하러 다니는 내용을 별도 콘텐츠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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