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조소현과 ‘코리안 더비’서 도움…“리그&FA컵 모두 우승할래” [여기는 런던]

입력 2022-04-2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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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소연(31·첼시 위민)이 조소현(34·토트넘 위민)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첼시 위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위민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위민스슈퍼리그(WSL) 19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15승2무2패, 승점 47을 쌓은 첼시는 2위 아스널(14승4무1패·승점46)과 격차를 1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첼시의 지소연과 토트넘의 조소현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조소현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지소연은 종아리 부상 탓에 전반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나 태극낭자들의 만남은 45분으로 끝났다.

첼시는 전반 15분 소피 잉글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갔다. 전반 27분 지소연이 구로 그레텐의 동점골을 도와 1-1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골키퍼 앤 카트린 베르거가 퇴장당하고, 지소연까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후반 26분 크리스티 커의 역전골, 추가시간 제시 플레밍의 쐐기골로 2점차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지소연은 “선제 실점 후 우리 골키퍼까지 퇴장을 당해 쉬운 상황이 아니었지만, 역전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소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시즌 연속 WSL 정상을 노리는 첼시는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승점 1점 차이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토트넘(29일)~버밍엄시티WFC(5월 2일)~맨체스터유나이티드WFC(5월 8일)와 3경기가 남았다. 지소연은 “아스널이 강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 방심할 수 없다. 남은 경기 모두 우리에게 결승전과 같다”면서 “경쟁자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 팀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지소연과 첼시는 위민스 FA컵에서도 2시즌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아스널을 꺾고 결승에 오른 첼시는 다음달 1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WFC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웸블리에서 뛴다는 건 몹시 영광스러운 일이다. FA컵 우승도 중요한 목표다. 리그와 FA컵 모두 우승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런던 | 허유미 스포츠동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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