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한 전남, 그래도 ACL 16강 진출 쉽지 않다

입력 2022-04-25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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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SNS

전남 드래곤즈가 탈락 직전 기사회생했지만, 16강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남은 24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승1무2패, 승점 4를 쌓아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전남은 조별리그 탈락 직전까지 갔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44분 제이미 맥클라렌에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카차라바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터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이 없었다면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될 뻔 했다.

탈락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전남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다. 동아시아권역 5개조에서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에 오른다.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전남은 현재 G조 3위로 밀려나 있고, 2위 멜버른(2승2무·승점8)과 격차도 많이 벌어졌다.

전남으로선 27일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 30일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5·6차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4패를 안은 유나이티드시티는 G조 최약체지만, 빠툼은 지난시즌 태국리그 챔피언이자 조별리그 무패(3승1무)를 달리는 강호다. 전남은 18일 빠툼과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멜버른과 경기를 마친 뒤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좋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지만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그래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면 공격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심각한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플라나는 “몇 차례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이기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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