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KIA행 확정’ KBO, KIA-키움 트레이드 최종 승인

입력 2022-04-25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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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동원. 스포츠동아DB

박동원(32)의 KIA 타이거즈행이 최종 확정됐다.

KBO는 25일 “KIA와 키움 히어로즈간의 트레이드건은 세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오늘 오후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KIA는 24일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 원, 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겨주고 박동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한 바 있다. 둥지를 옮긴 박동원은 이날 고척 키움전에 앞서 새 유니폼을 입고 입단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KBO가 “세부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했다. 현금 10억 원이 걸림돌이었다. 과거 키움은 2009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단행한 총 12차례 트레이드 가운데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현금 131억5000만 원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키움의 현금 트레이드가 발표되면 항상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다.

일단 KBO는 이번 트레이드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동원은 KIA에서, 김태진은 키움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2019시즌부터 이지영과 번갈아 마스크를 썼던 박동원은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포수다. KIA에선 풀타임 주전포수의 역할이 기대된다. 김태진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격 정확도가 뛰어나 키움 타선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자원이다.

동시에 키움은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으로 상위권 유망주를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전면 드래프트로 지명이 진행되는 데다 2021시즌을 9위로 마친 KIA의 순위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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