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도베르만’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영광이었다” [종영소감]

입력 2022-04-26 12: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안보현 “‘도베르만’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영광이었다” [종영소감]

배우 안보현이 '군검사 도베르만'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26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첫 방송부터 5.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군검사 도베르만'은 이후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10.5%를 달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극중 안보현은 돈을 위해 군검사의 길을 선택한 도배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고로 군인이었던 부모님을 잃은 그는 곧 죽어도 군 입대가 하기 싫다는 이유로 중졸 학력을 선택했다. 이후 흙수저 탈출을 위해 사법 시험에 도전, 당차게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중졸 학력에 썩은 개천 출신인 도배만을 바라는 로펌은 없었다. 이때 용문구(김영민 분)가 자신의 밑에서 5년간 군검사로 일해준다면 로앤원 파트너 변호사로 스카우트하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왔고 결국 도배만은 돈을 위해 이를 선택했다.

그렇게 5년간 용문구가 시키는 일이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해결해온 도배만. 전역을 앞둔 그의 앞에 차우인이 나타났고 부모님 사고에 얽힌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노화영(오연수 분)을 포함한 애국회 멤버들을 처단하기 위해 모든 비리를 밝혀내기로 결심하며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특히 각종 상처를 안고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도배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캐릭터를 안보현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치로 유쾌하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 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또, 선과 악의 중심에 서서 모든 걸 꿰뚫는 듯한 눈빛과 회차를 거듭할수록 변주하는 도배만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에 안보현은 “'군검사 도베르만'은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난 작품이어서 떠나보내는 게 아쉽다.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온통 차지했다. 처음 도배만 캐릭터를 접했을 때 선과 악에 모호하게 걸쳐있는 이 인물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작가님, 감독님과 이 고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대본도 몇 번씩 읽어보면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디테일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안보현'이라는 사람을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점점 도배만 그 자체가 되어가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거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추운 겨울부터 봄까지 으쌰 으쌰하면서 함께한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 분들, 동료 배우분들에게 감사하고 '군검사 도베르만'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 주의 시작을 우리 드라마와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었다”라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생애 첫 타이틀롤 도전임에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아낸 안보현의 차기 행보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