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 멤버 4명뿐 …평균 연령 24세

입력 2022-04-29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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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면면이 크게 바뀌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무적),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빠지고 이다현(현대건설), 박혜민(KGC인삼공사) 같은 새로운 얼굴이 여럿 발탁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9일 다음 달 3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대표선수 16명을 선발해 발표했다.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과 박혜진(흥국생명), △리베로에 노란(KGC인삼공사)과 한다혜(GS칼텍스), △레프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박혜민, 이선우(이하 KGC인삼공사), 강소휘(GS칼텍스), 황민경, 정지윤(이하 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라이트에 김희진(IBK기업은행), △센터에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이다.

새롭게 여자 대표팀을 이끌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은 현재 터키 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지휘봉도 잡고 있다. 그는 터키리그 일정 종료 직후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곤살레스 감독 합류 이전까지는 이동엽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한다.

여자배구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달성한 뒤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떠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이번 대표 팀에 다시 선발된 선수는 염혜선, 박정아, 김희진, 정지윤 4명 뿐이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해 평균 연령이 24세다.

곤살레스 감독은 전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어렵지만,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2022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규정이 바뀐 만큼 VNL에서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VB는 2024 파리 올림픽부터 대륙별 예선전 제도를 없애고 세계 랭킹 위주로 본선 티켓(12국)을 나눠주기로 했다. 개최국은 자동출전이기에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14위에 자리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5월 29일 1주 차 개최지인 미국 슈리브포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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