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약칭 ‘링크’) 제작진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재료를 손질하는 셰프 은계훈(여진구 분)의 능숙한 손길과 그 사이사이 수상쩍은 상황들을 비추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와 흘러나오는 피,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 등이 섬뜩한 호기심을 자극,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라는 은계훈 질문처럼 궁금증이 가득하다.
또한, 성인 남자 두 명이 힘을 합쳐 옮기기에도 무거운 큰 냉장고가 등장한다. 이동하는 냉장고를 따라 몰래 지켜보는 노다현(문가영 분)의 불안한 시선도 이동, 그녀가 이 냉장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한다.
이어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이 현상은... 뭘까?”라는 은계훈의 독백을 시작으로 낯선 여자 노다현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는 은계훈 ‘링크 현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그녀가 웃으면 웃고, 울고 있으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까지 하는 것. 불안과 초조함도 마찬가지 “이 여자는 맨날 뭐가 두근두근 쫄리는 거야. 짜증나게”라며 이제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깊숙이 연결된 노다현과의 감정 공유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던 은계훈이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우산 하나를 숨긴 채 노다현과 우산을 함께 쓰며 걷는 장면은 비로소 두 남녀에게 피어난 특별하고도 새로운 감정을 예고한다.
“친절도 동정도 아니고 마음 준 것도 아니면 대체 뭔지”라며 샘솟는 감정을 확인하고 싶은 노다현과 “잘해주더라도 절대 좋아하지 말아요. 절대”라며 감정을 공유하고 있기에 하는 행동일 뿐, 분명한 선을 긋는 은계훈의 모습이 로맨틱한 떨림을 유발한다. 과연 두 사람이 감정공유를 넘어 진심도 통할지 주목된다.
‘링크’는 6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