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아트갤러리 기획전 ‘동음과 이음’…일랑 이종상 화백 등 48명 참여 [전시]

입력 2022-05-1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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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전시
한국 미술계의 원로 일랑 이종상 화백과 47명 참여
동덕아트갤러리의 기획 초대전 ‘동음과 이음’이 5월 23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8 동덕빌딩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원로 중 한 명인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을 중심으로 이철주, 송수련, 석철주, 오숙환, 강미선, 홍순주, 조환, 이인, 서민정 등 총 4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일랑 이종상 화백은 평생 흔들림 없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한편 수많은 후배 예술가들에게 하나의 준거와 기준이 되어 준 인물이다. 그의 예술과 인품을 흠모해 학연과 지연을 초월한 제자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한국 화단의 중요한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는 이 화백의 제자들로부터 일랑의 예술혼과 창조정신을 이어받은 손제자들이 왕성하고 진취적인 활동을 통해 화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음과 이음’ 전은 이 화백이 맺은 인연과 영감, 창조의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보아 이 시대 한국화의 위상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7명의 작가들은 모두 일랑 이종상 화백과 인연을 맺고 있다. 이들 외에도 전시에 공감하고 참여하기를 원하는 작가들이 많았으나 전시공간의 한계 등 여러 사정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는 후문이 다.

일랑 이종상 화백은 1963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재학시절인 1965년부터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3년 연속 특선으로 국전 최연소 추천작가가 되었다.



개인전은 동산방화랑초대 ‘진경전’(1977)을 비롯해 호암미술관(1989), 제13회 afaa 파리 루브르 카루셀초대 대형설치벽화전(pavilion V CaRROUSEL du Lovvre/Paris,1997), 가나아트(1999) 등 19회의 국내외 초대전을 열었다. 제1회 Saigon 국제미술전람회(1962)를 시작으로 수많은 주요 단체전에 초대됐다. 국전 및 중앙, 동아, MBC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장)과 서울대학교 박물관장, 초대 서울대 미술관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은관문화훈장을 서훈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회 이사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독도문화지킴이운동본부와 한국벽화연구소를 맡고 있다.

한편 5월 15일 오후 4시에는 ‘한국화의 현황과 전망 세미나’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근대 중국화의 기원(김백균 중앙대 교수)’, ‘한국화의 현황과 전망(고충환 미술평론가)’, ‘근대 일본화의 정립과정과 한국 미술교육에 대한 소고(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의 주제가 발표되며 김선두 중앙대 교수, 김성희 서울대 미술대학장, 정종미 고려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동음과 이음’ 참여작가 명단
이종상, 강미선, 구모경, 권기범
권기윤, 기민정, 김건일, 김근중
김덕용, 김병종, 김선두, 김성희
김원진, 김지훈, 김진관, 김진아
김천일, 문인상, 민재영, 박그림
박성태, 서민정, 서용, 서은애
서정태, 석철주, 손문일, 송수련
신하순, 아트놈, 오숙환, 이승철
이인, 이정연, 이종목, 이종민
이주원, 이철주, 임현락, 정용국
정종미, 조경호, 조민지, 조인호
조환, 최혜인, 허진, 홍순주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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