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 심장이 뛴다” 2022 빈 심포니 내한공연

입력 2022-05-1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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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심장’ 빈 심포니가 한국에 온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의 역사를 증명하는 빈 심포니와 함께 ‘2022 빈 심포니 내한공연’이 열린다.

지휘자 필리프 조르당, 피아니스트 예핌 브롬프만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총 세 차례의 연주가 진행된다. 5월 29일(일) 아트센터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31일(화) 부산시민회관, 6월 1일(수) 서울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진다.

빈 심포니 측은 “코로나19로 무너져버린 문화예술계를 살리고, 전 세계 만국 공통어인 음악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국격을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게 됐다. 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과 무너져 내린 일상의 건강한 회복을 소망하기에 이번 내한공연의 의미가 더욱 깊다”며 서울과 인천, 부산까지의 연주 계획을 밝혔다.

1900년 ‘빈 음악협회 관현악단’으로 창단된 빈 심포니(Wiener Symphoniker)는 비엔나의 문화 대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콘서트 오케스트라이다. 오스트리아 수도의 음악 문화를 구축하며, 빈 음악 전통의 계승과 함양에 힘쓰고 있다.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구례의 노래’, 모리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등 클래식 음악사의 걸작들을 초연한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이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따라다가보면 브루노 발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같은 지휘의 거장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볼프랑 자발리쉬는 빈 심포니의 소리를 가장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어낸 지휘자로 평가된다.

이번 내한공연에 함께하는 지휘자 필리프 조르당(Philippe Jordan, 1974~)은 명지휘자 아르맹 조르당(2006 작고)의 아들로 스위스 명문 가문 출신의 지휘자이다. 투명한 사운드를 이끌어내는 명 지휘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는 이미 빈 심포니와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경험이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빈 심포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며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롬프만(Yefim Bronfmann)이 ‘2022 빈 심포니 내한공연’에 협연자로 함께한다. 뛰어난 테크닉, 온 몸을 싣는 파워, 섬세한 표현력이 깃든 연주로 다양한 페스티벌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 상을 수상했으며 음반 녹음으로 여섯 차례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결국 거장 에사 페카 살로넨, LA 필하모닉과 녹음한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모음집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2022 빈 심포니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곡들로 채워진다. 29일(일)과 31일(화)에 걸쳐 아트센터인천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요하네스 브람스(J.Brahms)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와 △루트비히 판 베토

벤(L. v. Beethvoen)의 교향곡 제7번 A장조(Symphony No.7 in A Major, Op.92)를 선보이며, 6월 1일(수)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L. v. Beethoven)의 에그몬트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심포니 제7번 A장조(Symphony No.7 in A Major, Op.92)가 연주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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