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가장 사랑받는 손흥민, 팬 선정 ‘올해의 선수’…UCL&득점왕 GO

입력 2022-05-16 15: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또 수상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PK)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킨 데 힘입어 21승5무11패, 승점 68로 아스널과 4위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리그 22호 골을 노렸던 손흥민은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큰 선물을 받았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One Hotspur Player of the Season)’,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One Hotspur Junior Members‘ Player of the Season)’, ‘서포터스 선정 올해의 선수(Official Supporters’ Clubs Player of the Season)’를 싹쓸이했다. 이는 2018~2019, 2019~2020시즌에 이은 개인통산 3번째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 3관왕 등극이다.

올 시즌 모든 홈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손흥민은 독보적 활약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만 21골·7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기록까지 더하면 공식경기 22골·8도움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 뛰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항상 EPL에서 뛰는 꿈을 꿨다. 이 곳에서 뛰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엄청난 팬들 앞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3일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38라운드)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에 ‘올인’하고 있다. EPL에선 4위까지 UCL 무대로 향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과 아스널이 경합 중이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탈리아)은 “우리의 현실적 목표는 UCL 티켓”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득점왕의 향방도 뜨거운 관심사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선두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22골·이집트)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살라는 지난 주말 첼시와 잉글랜드 FA컵 결승 도중 부상을 입고 전반 33분 만에 교체됐다.

맨체스터시티(승점 90)와 리그 우승을 다투는 리버풀(승점 86)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우샘프턴(18일·원정)~울버햄턴(23일·홈)과 차례로 격돌한다. 그러나 살라의 출전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리버풀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UCL 결승전을 위해 핵심 공격수에게 회복시간을 충분히 주려고 한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독일)도 “주중 경기는 확언할 수 없어도 (살라의) UCL 결승 출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미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22호 골 이상을 만들고 살라와 동률이 되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은 출전횟수와 상관없이 득점만으로 순위를 가린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다음주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우리는 싸울 것”이라는 글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