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새 주장 박정아, 어떤 리더십 보여줄까?

입력 2022-05-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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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새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는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까.

김연경(34)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가운데 여자배구는 지금 세대교체 중이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대표팀에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하며 새판을 짰다. 그 중심에 박정아가 섰다. 풍부한 경험은 물론이고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김연경 후임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에서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주장을 맡은 바 있지만 대표팀에선 처음이다.

남성여고 2학년이던 2009년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박정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주역이었고,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등 2회 연속 올림픽에도 출전한 베테랑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는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레프트와 라이트 공격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인 그는 자신의 롤 모델인 김연경이 빠진 레프트의 주전으로 나서 공·수에 걸쳐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물론 김연경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 새로운 길을 닦아 나가야한다.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게 주장인 박정아의 역할이다. 그는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주장이라는 부담감을 혼자서 짊어지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면서 “현재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는 밝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그동안 감독 없이 훈련을 해왔다. 바키프방크(터키) 코치를 겸하고 있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2021~2022시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른 뒤 24일 입국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이번에 어린 선수들을 많이 뽑은 것은 이들의 국제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VNL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최대한 랭킹 포인트를 얻어내고, 장기적으로는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6개국이 출전하는 VNL은 31일 개막한다. 6월 5일까지 미국 슈리브포트에서 1주차 대회가 열리고, 2주차 대회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 3주차는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펼쳐진다. 풀 리그를 통해 상위 8팀을 가린 뒤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 도쿄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2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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