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리그 제패에 이어 최초의 UCL 4회 우승한 안첼로티 감독 “난 기록의 사나이”

입력 2022-05-29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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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3·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 사령탑에 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2021~2022시즌 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UCL 통산 4차례 우승한 지도자가 됐다. 유럽축구 역사를 통틀어 사령탑으로 UCL 4차례 석권은 안첼로티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AC밀란(이탈리아) 감독 시절인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3~2014시즌과 이번 시즌 각각 UCL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을 이끌었던 밥 페이즐리 감독(영국)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3연패를 이룬 지네딘 지단 감독(프랑스)이 나란히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 등을 거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35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2003~2004시즌 AC밀란의 세리에A 제패를 시작으로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2012~2013시즌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각각 정상으로 이끌었다.

애초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 전망은 어두웠다. 하지만 매 경기 숨 막히는 승부를 펼치면서 한걸음씩 전진했다. 16강전에서 PS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전부터 첼시~맨체스터 시티~리버풀 등 EPL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승 후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결국 우승 자격을 얻은 것은 우리였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환상적인 팀이고, 나는 기록의 사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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