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PL 킹’ 손흥민과 아이들이 뭉칩니다…6월 축구축제를 기대해요!

입력 2022-05-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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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스포츠팀이 다시 뭉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3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6월 A매치 4연전 준비에 돌입한다.

빡빡한 일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한국(29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6월 6일 남미 강호 칠레(28위)를 상대한다. 이어 6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50위), 6월 14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집트(32위)와 잇달아 맞붙는다.

3주간의 6월 A매치 주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유럽 국가를 초청할 수 없어 남미 3개국, 아프리카 1개국과 평가전을 잡았으나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의 시뮬레이션으로는 손색이 없다. ‘3일 휴식 후 다음 경기’를 치르는 일정 또한 월드컵 패턴과 똑같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30분까지 파주 NFC로 개별 입소하며, 오후 4시30분 스탠딩 인터뷰 이후 오후 5시 훈련을 시작한다. 최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득점왕·23골)’를 공동 수상한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해 K리그 주말 일정을 마친 태극전사들이 모두 뭉친다. A매치 98경기(31골)에 출전한 손흥민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칠레전에서 FIFA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에 가입한다.

분위기는 최고조다. 6만5000여 장의 브라질전 티켓은 4시간, 4만여 장의 칠레전 티켓은 2시간 만에 매진됐다. 특히 브라질전은 티켓 예매 채널의 동시 접속자가 한때 74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최종전(9차전) 당시 다운됐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예매 서버에 최대 32만 명까지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구입 희망자들이 너무 많았다.

경기에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게 아니다. ‘벤투호’의 인기는 오픈 트레이닝 신청에서도 확인됐다. 대표팀은 30일 첫 훈련을 미디어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전부 공개하는데, 28일 정오 선착순(300명 규모)으로 진행된 신청이 불과 1초 만에 끝났다. 2014년부터 시작된 오픈 트레이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간은 중단됐었다.

장외 열기도 뜨겁다. KFA는 6월 A매치 시리즈에 맞춰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하는 ‘2022 KFA 풋볼페스티벌’을 마련했는데, 당시 대표팀을 지휘한 거스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은 28일 입국했다. 4년여 만에 방한한 그는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머물며 풋볼 콘퍼런스(6월 3일), 레전드 올스타전(6월 5일·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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