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연 추신수·양현종과 같은 리그 뛰어 기쁘다” KT 새 외인 벤자민 합류

입력 2022-06-01 1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SG 추신수와 인사 나누는 KT 벤자민. 사진제공 | KT 위즈

“텍사스 시절 인연이 있는 피터스와 추신수, 양현종과 함께 KBO리그에서 뛰게 돼 기쁘다.”

KT 위즈가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역 윌리엄 쿠에바스(32)를 떠나보내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29)이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그는 이날 오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장비를 챙겨 인천으로 이동했다. 합류하자마자 불펜피칭부터 소화했다.

벤자민은 직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던지는 좌완투수다. 구종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싱커까지 총 6개다. 이날 해당 구종들을 일부 점검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벤자민은 투구수 22개로 직구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꽂는 등 로케이션에 신경 써 던졌다”며 “이날은 50%의 힘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1일)은 전력으로 던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평가하기 이르다. 곧 익산 퓨처스(2군)팀에 합류해 투구수 60~65개를 소화한 뒤 상황을 보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잘해줘야 한다. (외국인투수를 교체한 만큼) 좋든 안 좋든 무조건 기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20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ML 2시즌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6.80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111경기에선 32승29패, ERA 4.60을 기록했다. 추신수(SSG), 양현종(KIA 타이거즈), DJ 피터스(롯데 자이언츠)와 인연이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추신수와도 해후했다. 벤자민은 “추신수와 2020년 ML 단축시즌 때 함께 뛰었다. 추신수가 ‘건강이 최우선이다.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어 매우 반갑고 놀랍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텍사스 시절 인연이 있는 피터스와 추신수, 양현종과 함께 KBO리그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군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에는 “환영해줘서 고맙다. 한국에서 뛸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나는 쿠에바스처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많이 다가와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