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2’ 밀고, ‘범죄도시2’ 끌었다

입력 2022-06-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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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2’(왼쪽)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쥬라기월드:도미니언·브로커·헤어질 결심(아래 왼쪽부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유니버셜픽쳐스·CJ ENM

5월 총 관객수 1455만명…활기 찾은 극장가

범죄도시2, 개봉 2주만에 700만명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 예감

6월 쥬라기월드 필두로 개봉 러시
칸 수상 브로커·헤어질 결심 눈길
극장을 떠났던 관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감염병 확산 이전 수준으로 관객을 끌어 모으며 극장에 활기를 몰고왔다. 여기에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한 한국영화 기대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불을 지핀다.


●‘범죄도시2’가 살린 극장가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455만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한 달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4월 312만 명보다 무려 4.7배가 증가했다. 2019년 5월 1806만 관객에 비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5월 초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에 이은 ‘범죄도시2’의 흥행 덕분이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4일 개봉해 1일 현재까지 580만 명을 동원했으며, ‘범죄도시2’는 18일 개봉 이후 2주 만인 5월31일 누적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누적 755만 명)의 700만 돌파 시점을 23일이나 앞당겼다. 또 ‘1000만’ 흥행작인 ‘베테랑’과 ‘암살’의 700만 돌파 시점과도 같아 감염병 확산 이후 최초 ‘1000 만 클럽’ 가입을 점치게 한다.


●6월 기대작도 쏟아진다


‘닥터 스트레인지2’와 ‘범죄도시2’의 바통을 이어받는 기대작이 이달 대거 개봉해 극장가 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1일 스타트를 끊었다. 개봉 첫날 기준 사전 예매량 50만 장을 넘어섰다. 15일과 22일에는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기대작 ‘버즈 라이트이어’와 톰 크루즈가 주연한 항공액션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이 관객을 찾는다.

5월 29일 폐막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에게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안긴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도 각각 8일과 29일 선보인다. ‘브로커’는 ‘어느 가족’으로 2018 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이며,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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