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죽이고픈 사람 1명쯤 묻고 산다” (마녀는 살아있다)

입력 2022-06-02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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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녀들의 복수는 어떨까.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진은 이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결혼을 종료하고픈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 세 아내의 복수 혈전을 앞두고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공개했다.

1. 사랑 NO! 오직 의무감만 남은 결혼 생활, 이대로 괜찮을까

제작진에 따르면 사랑이 영원할 줄로만 믿고 결혼에 골인한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는 현재 남편의 사랑은커녕 의무감만 남은 씁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마리는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는 자칭 셀럽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채희수는 무심함의 끝판왕 남편 덕에 ‘현모양처’라는 단 하나의 꿈을 포기한 상태다. 양진아 역시 회피력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물단지 남편으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만 있으면 극복하고 살 줄 알았는데 세 여자의 결혼 생활에는 일말의 사랑조차 남아있지 않다. 인생의 동반자라던 남편은 ‘남의 편’이나 다름없는 상황.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는 이혼을 남편 3인방을 향해 철퇴를 든다. 이들은 이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남의 편’과 헤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 누구나 가슴 속에 죽이고 싶은 사람 한 명쯤은 품고 산다

지금껏 누군가의 착한 아내, 혹은 착한 딸이자 며느리로 살아가던 평범한 세 친구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에게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할 살벌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지금 당장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것.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던 세 여자는 자신의 밥그릇을 건드린 불청객을 상대로 살벌한 복수전을 계획한다.

이에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 세 여자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누른 인생의 불청객은 누구일지, 그녀들을 이토록 화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지 물음표를 남긴다. 또한 그간의 ‘착한 아내’ 꼬리표를 떼어내고 21세기 마녀로 변신한 세 친구의 복수혈전은 어떤 결과를 남길지 주목된다.


3.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세 친구에게 찾아온 예상치 못한 성장통

누군가는 ‘불혹’을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칭했지만 마흔 살에 접어든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 세 동갑내기 친구는 산들바람 같은 유혹에도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품격과 주접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넘나들던 세 친구는 험난한 세상 앞에서 다시 한번 불가피한 사춘기를 겪는다.

새로운 꿈과 사랑을 찾기엔 너무 늦고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에 세 여자는 결혼 생활 이후 잊어버렸던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세 친구는 그들을 둘러싼 세상의 수많은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지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의 치열한 성장 스토리가 기대된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6월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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