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구~58구’만에 교체된 류현진, 원인은 왼 팔뚝 통증

입력 2022-06-02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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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타선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시금 왼쪽 팔뚝에 불편함이 감지돼서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안타 2홈런 4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해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ERA)만 5.48에서 5.33으로 약간 낮아졌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89.3마일(약 143.7㎞)의 직구(24개)와 체인지업(17개), 커브(16개), 커터(1개)를 섞어 총 58구를 던졌다. 1회초 A.J 폴락에게 솔로홈런, 4회초 호세 아브레우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만큼 이른 교체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2승째를 따냈던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5회까지 65구만 던지고 교체됐던 터라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원인은 왼 팔뚝 통증이었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류현진이 왼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후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또 IL에 등재된다면, 그만큼 입지도 줄어들 수 있어 우려스럽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4이닝을 추가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0이닝을 돌파(1003.1이닝)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2번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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