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수컴퍼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 이하 ‘커튼콜’)는 북에서 온 시한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귀순한 손자를 연기하는 한 남자의 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권상우는 극 중 거대 재벌그룹의 후계자 배동제 역을 맡았다. 배동제는 잘 생긴 외모에 사소한 것 하나까지 귀족의 풍모가 느껴지는 내추럴 본 재벌이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고, 타인의 기분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과감한 언행을 일삼는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나름의 확고의 논리와 확신이 있어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말도 안 된다는 소리는 절대 듣지 않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스타일의 남자다. 배동제는 인생에 있어 단 한 번, 유일하게 놓쳐버린 그 무언가 때문에 흔들리게 된다.
권상우는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추리의 여왕’ 등을 비롯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히트맨’, ‘신의 한 수: 귀수편’, ‘탐정: 리턴즈’, ‘탐정: 더 비기닝’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에게 믿고 보는 톱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권상우가 ‘커튼콜’에서 하지원, 강하늘, 성동일, 정지소, 노상현 등과 어떤 연기 호흡을 선보이게 될지, 그가 새롭게 그려나갈 배동제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커튼콜’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영화 ‘히트맨’, ‘청년경찰’ 등을 제작한 조성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