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왕관 누가 품을까

입력 2022-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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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타·캡틴양키·컴플리트밸류·승부사·와우와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개최
위너스타·캡틴양키 등 우승 경쟁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8경주로 ‘제22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 국산 3세, 총 상금 6억 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로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시리즈 첫 경주인 ‘KRA컵 마일’(GⅡ)에서는 부경의 캡틴양키가 우승했고, 두 번째 경주 ‘코리안더비’(GⅠ)에서는 위너스타가 깜짝 우승했다. 앞선 두 경주의 승자가 달라 삼관마 탄생은 불가능해졌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미래의 장거리 강자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위너스타(부경, 수, 한국, 3세, 레이팅75, 승률 27.3%, 복승률 54.5%)

코리안더비에서 다크호스로 깜짝 우승을 차지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코리안더비에서는 초반부터 중하위권 외곽에서 모래를 피하며 체력을 비축하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힘을 쏟아내며 역전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마지막까지 힘찬 걸음을 유지한 강인한 체력은 2000m 경주에서 기대를 모은다.


●캡틴양키(부경, 수, 한국, 3세, 레이팅68, 승률 50%, 복승률 66.7%)

시리즈 첫 경주인 KRA컵 마일에서 우승했다. 당시 서울경마의 기대주였던 컴플리트밸류를 제압해 새로운 삼관마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코리안더비에서는 결승선을 250m 남겨두고 추입을 시작해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끝내 위너스타와 승부사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출전할 때마다 경주거리를 늘리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컴플리트밸류(서울, 수, 한국, 3세, 레이팅73, 승률 62.5%, 복승률 87.5%)

지난해 데뷔 후 브리더스컵(GⅡ)까지 5전5승을 기록했고 쥬버나일 시리즈 누적승점 1위로 ‘국산 2세 최우수마’로 등극했다. 올해의 삼관마 0순위 후보였으나 KRA컵 마일에서 2위에 그치더니, 이어진 코리안더비에서는 6위로 밀려났다. 이번 경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승부사(서울 수, 한국, 3세, 레이팅75, 승률 55.6%, 복승률 66.7%)

지난해 컴플리트밸류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2세마다. 출발이 좋아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는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뒷심 부족으로 각각 3위, 2위에 그쳤다. 그래도 이번 경주 출전마 중에는 위너스타와 함께 레이팅이 가장 높다.


●와우와우(서울, 수, 한국, 3세, 레이팅50, 승률 42.9%, 복승률 71.4%)


대상경주 첫 무대로 코리안더비를 택해 5위를 기록했다. 단거리 최강자 어마어마의 ㈜나스카 마주와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일반경주에서는 꾸준히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코리안더비에서도 가장 바깥쪽 15번 게이트를 배정받고도 직선주로에서 앞의 경주마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능력을 보여주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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