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부담 넘어서라! 세대교체 찬가 외칠 한국탁구

입력 2022-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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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급격한 세대교체에 따른 우려와 사상 첫 장기 레이스 완주에 따른 체력 부담이 크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젊은 피들의 세계랭킹 상승을 통해 한국탁구는 재도약에 나선다.

탁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서 열리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2’에 출전한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슬로베니아 오토세크로 이동해 26일까지 ‘WTT 피더 오토세크 2022’ 출전을 이어간다.

WTT 컨텐더와 피더 시리즈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가 주관하는 시리즈로, 적지 않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출전 경험이 적어 세계랭킹이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대표선수들의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이후 7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5명의 선수를 선발한 가운데, 평균연령 24~25세의 젊은 대표팀이 꾸려졌다.

남자대표팀은 2020도쿄올림픽 당시 막내였던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올해 최고참이 될 정도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여자대표팀도 선발전 당시 7승1패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무서운 10대’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을 필두로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 김하영(24·대한항공) 등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된 대표팀은 체력 부담 이슈를 극복하는 게 과제다. 4개월에 걸친 장기 대회로 치러진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폐막 직후 소집됐고, 대표선수 10명 중 윤효빈을 제외한 9명이 포스트시즌을 치러 출국 전까지 회복과 보강훈련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럽 파견에서 한국탁구는 세대교체의 진행도와 젊은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탁구의 황금기를 열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탁구계 안팎의 기대가 크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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