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상 시나리오? “UCL 부분 재건 → 내년 하반기 복귀”

입력 2022-06-15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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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수 생명을 건 수술을 받는다. 자칫 메이저리그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

15일(한국시간) MLB.COM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내측 측부 인대(UCL)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수술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밀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 한 후 부분적인 인대 재건 수술을 할 수도 있고 인대를 새로 교체하는 이른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수도 있다. 토미존 서저리는 회복에 최소 12개월에서 최장 18개월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 넷의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내측 측부인대(UCL)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지, 부분 재건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이 다시 블루제이스에서 투구를 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최상의 경우는 내년 시즌 후반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상의 경우는 토미존 서저리를 피하는 것이다. 이 경우 내년 복귀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내년 복귀도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맺은 4년 계약이 끝난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만 37세 투수가 메이저리그 팀과 새로운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포르팅 뉴스는 "류현진은 선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류현진이 만약 토미 존 서저리를 받는다면, 내년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이 내년 시즌까지 뛰지 못하면, 대다수 MLB 팀들은 그와 계약을 꺼릴 것"이라며 "류현진의 MLB 은퇴를 예견하긴 어렵지만 대다수 팀은 위험 요소를 안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매체 CBC도 "토미 존 서저리는 시술 후 재활에 최대 24개월까지 소요된다"며 "류현진은 수술 유형에 따라 토론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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