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만난 박해일, 기대 커질 수밖에 (헤어질 결심)

입력 2022-06-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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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만난 박해일, 기대 커질 수밖에 (헤어질 결심)

믿고 보는 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입어온 그가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현규’ 역으로 열연한 박해일. 그는 맑은 얼굴 이면에 잔혹함을 감춘 캐릭터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괴물’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더불어 박해일은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에서 또한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 고뇌하는 ‘인조’ 역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이는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시경 사상 최연소로 경감의 직위에 오를 만큼 에이스지만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지는 ‘해준’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기존 장르물 속 형사 캐릭터와는 달리 깔끔하고 예의 바른 형사 ‘해준’의 매력은 박해일 특유의 담백한 매력이 더해져 극대화됐다.

거장 박찬욱과 처음 만난 박해일의 새로운 얼굴은 29일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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