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15명, US오픈 1R 합산 53오버…언더 2명뿐

입력 2022-06-17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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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22야드)에서 17일(한국시간) 개막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선수 대부분이 1라운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LIV골프 합류파 17명 중 15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의 대회 첫날 합산 성적은 53오버파.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명뿐이다.

메이저 2승의 더스틴 존슨(미국)이 단독 선두 애덤 해드윈(캐나다)에 2타 뒤진 2언더파로 7위에 올라 LIV골프 합류파 중 순위가 가장 높다. 이어 지난해 US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제임스 피오트(미국)가 1언더파로 14위에 자리해 LIV골프 합류파의 체면을 세웠다.

나머지 13명은 모두 오버파로 부진했다.

LIV골프의 간판 격인 필 미컬슨(미국)은 자존심이 심하게 구겨졌다. 쇼트 게임의 귀재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는 퍼팅 난조를 보이며 8오버파를 기록, 참가선수 154명 중 144위에 그쳤다. 이밖에 제디아 모건(호주)이 12오버파, 루이 우스트하이젠(남아공)이 7오버파,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이 6오버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4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LIV골프가 공식 출범한 뒤 같은 장소에서 양 측 선수들이 처음 경쟁하는 무대라 자존심 싸움 성격이 짙다. 일단 PGA 투어 선수들의 우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격언처럼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종목 특성상 남은 사흘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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