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韓 40번 올 것”…예열 마친 ‘탑건: 매버릭’, 극장 고공 행진[DA:현장](종합)

입력 2022-06-20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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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크루즈가 36년 만에 영화 ‘탑건’의 후속편 ‘탑건: 메버릭’을 선보인다. 항상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그가 10번째 내한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개봉 전부터 줄지은 호평과 팬 서비스로 ‘탑건: 메버릭’ 예열을 마친 상황. ‘탑건: 매버릭’은 한국 극장가에서 고공 행진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톰 크루즈,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다시 뵙게 돼 굉장히 기쁘고 보고 싶었다. 내년 여름에도, 또 그 다음 여름에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어제도 같이 영화를 봤는데, 영화를 만들면서 이야기를 했었다. 영화관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건 아름다운 경험이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직접 이 영화를 가지고 오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함께 앉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더더욱 벅찬 순간이었다. 이 많은 기간 동안 여러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10번째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자는 “여기 올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영화를 만들고 나서 빨리 전세계에 알려드려야지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 여러분 덕분에 한국 방문이 뜻깊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36년 만에 다시 ‘탑건’을 선보이는 소감과 흥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항상 어릴 때도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고, 비행기도 조종하고 싶었다. 스토리가 특별하다. 드라마도 있다 액션도 있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그런 가치는 우리가 모두 이해하고, 중요하게 이해하는 가치다. 영화에서 스토리텔링하는 방법도 재밌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톰 크루즈는 “정말 이 분들 모두 엄청나게 쏟아 부으신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그냥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다. 영화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리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합의를 하고 협동을 해야 한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지 최고의 퀄리티가 나온다. 다른 동료들도 그런 퀼리티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을 극장에서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그 노력들에 너무 감사하다.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했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모든 경험들이 영화에서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탑건: 매버릭’의 흥행 이유를 말했다.


이어 ‘탑건: 매버릭’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 뒤에서 함께 해줬다. 또 톰이 함께해준 게 행운이었다. 최고의 각본과 배우들, 감독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베스트를 원한다. 연기에서도 베스트가 나오게 된다. 화면에 나오는 게 모두 톰에게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 오게 된 것도 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공을 톰 크루즈에게 돌렸다.

톰 크루즈는 이번 내한에 대한 소감에 대해 “이전에 느낀 것에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추가된 기분이었다. 한국이 개봉이 늦었다. 그리고 한국 개봉에 맞춰서 방문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는 느낌이다.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눴다는 게 감격스러웠다. 내가 한국에서 많은 레드카펫과 시사회를 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너무나 마법 같은 저녁이었다. 정말 멋진 시간이고 즐거웠다”라며 “마스크 안에 있는 웃음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는 30번, 40번도 더 오고싶다”라고 소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탑건: 매버릭’을 36년 만에 선보이는 소감과 관련해 톰 크루즈는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후속편을 원했다. 나도 파일럿이라 비행기, 제트기를 조종한다. 어느 나라에 가도 후속편 안 하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게 압박이 됐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적인 영화를 만들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기준점을 생각해봤다.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돼야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엄청난 부담이었다. 제대로 할 때만 하자고 여러 가지 것을 시도해봤다. 먼저 ‘탑건’을 이해하려 했다. ‘탑건: 매버릭’이 ‘탑건’의 챕터2가 돼야한다고 생각했다. 단지 36년 이후가 될 뿐이다. 부담이 컸다. 실망시키기 싫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마일즈 텔러는 ‘탑건: 매버릭’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오디션 준비할 때도 톰과 같이 리딩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남을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신을 같이 찍기 위해 리허설을 할 때도 같은 팀원으로 생각한다. 앞에서 이끌어주신다. 같은 경험을 하는 좋은 영화다. 우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주셨다. 그래서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렌 포웰은 “평생 하고 싶었던 영화였다. ‘탑건’의 엄청난 팬이다. 오랫동안 흠모해왔던 배우다.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로써 많은 선물을 주었던 사람이다. 톰 크루즈가 엄청난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그 영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했다. 그러한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면서, 그 영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처음에 부담이 있었지만 매일 매일 열심히 노력했다. 친구로서, 멘토, 리더로서 톰와 함께 일했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일이었다”라고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2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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