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투수 라미레즈에게 만만치 않았던 KBO리그 데뷔전

입력 2022-06-21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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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도미니카공화국)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진 못했다.

라미레즈는 21일 잠실 LG 트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5일 입국한 그는 한 차례 불펜피칭으로 투구감각을 점검한 뒤 실전에 나섰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라미레즈가 실전 공백이 있는 만큼 3이닝 또는 4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채은성을 내야땅볼,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2회말에는 고전했다.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로 몰렸고, 손호영에게 좌중간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3루수 변우혁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내야땅볼(박해민)과 2타점 좌전적시타(채은성)로 3점을 더 허용했다. 0-4로 뒤진 3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라미레즈는 문성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나서 주현상에게 공을 넘겼다.

라미레즈는 결국 2.1이닝 동안 5안타 3사사구 2삼진 4실점에 그쳤다. 2회말 실책이 동반된 실점으로 인해 자책점은 1점이었다. 직구(19개), 투심패스트볼(18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 커브(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으나 스트라이크(32개)/볼(29개) 비율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구속은 151㎞로 측정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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