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 직원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선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 직원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먼저 국제협의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HFC는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유선 가입자망이다. FTTH는 광케이블만을 사용한다. 별도의 전력소모가 없는 FTTH와 달리 HFC에선 전원공급기와 증폭기가 필요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LG유플러스는 또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냉방장치 설치 확대 등 국사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형 RE100(K-RE100)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