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년 8개월 만에 우승 ‘女 PGA 챔피언십’ 정상

입력 2022-06-27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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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완벽했다. 전인지(28, KB금융그룹)가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3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한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 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렉시 톰슨과 이민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의 정상 등극. 이로써 전인지는 LPGA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이다.

또 전인지는 이번 대회 첫날 8언더파 맹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이후 2, 3라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해따. 결국 전인지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3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전인지는 2018년 우승 후 오랜 시간 슬럼프에 시달리며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에 이번 우승은 전인지에게 더욱 뜻 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인진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 대회에서만 9번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와 박인비가 각각 3번씩 우승했고, 박성현과 김세영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인지는 이날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만 4오버파에 그치며 고전했다. 한때 톰슨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후 전인지는 11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추격에 나섰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전인지는 17번홀(파4)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인지가 파 세이브를 기록한 반면 톰슨이 보기에 그쳤다.

전인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 단독 선두에 오른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잡아내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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