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 상대 타율 5할’ 최지만, 드디어 플래툰 굴레 벗나

입력 2022-06-27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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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매우 약했기 때문.

최지만은 지난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86와 출루율 0.269 OPS 0.5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총 78타석에서 70타수 13안타 7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이는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이 최지만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시키는 근거가 됐다. 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타격 덕에 승리했다.

이날까지 최지만의 이번 시즌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520과 출루율 0.538 OPS 1.218에 이른다. 홈런이 없다고는 하나 놀라운 타격 정확성.

또 이제 표본도 적지 않다. 최지만은 이날까지 왼손 투수를 상대로 25타수 13안타(2루타 4개)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는 성적.

따라서 이제 최지만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탬파베이 공격력을 갉아먹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오른손과 왼손 투수를 가리지 않고 잘 치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이날까지 시즌 51경기에서 총 194차례 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5와 6홈런 34타점, 출루율 0.381 OPS 0.848 등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를 제외 하더라도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받아 손해 본 타석이 많다. 탬파베이는 이제 최지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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