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예술 작품…현대차 ‘아이오닉 6’ 디자인 최초 공개

입력 2022-06-29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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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IONIQ 6)가 드디어 공개됐다. 하반기 국산차 시장의 최대 기대작인 아이오닉 6는 현대차 디자인이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인이 아닐 정도의 완성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대차의 새 디자인 언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는 전동화 시대를 맞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을 의미하는 단어이자,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모델인데 같은 플랫폼으로 이처럼 완벽하게 다른 느낌의 전기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전용 플랫폼의 장점이다.

45도 각도에서 바라본 정측면 디자인은 한 눈에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생각할 겨를도 주지 않고 느껴지는 직관적인 아름다움이야말로 완성도 높은 자동차 디자인이 지니는 특권이다.

전면부는 기존 현대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 조약돌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혁신적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라인 실루엣, 입체감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는 가만히 서 있어도 달려나가는 듯 역동적이다.


아이오닉 5에서 선보여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에서 더 아름답게 변주되고 있다.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돼 아이오닉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주는 것과 동시에 심미적인 감동까지 선사한다.

취하듯 디자인을 감상하고 나면 비로소 아이오닉 6에 처음으로 적용된 새로운 현대차 엠블럼이 눈에 들어온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해 전동화 시대에 어울리는 심플함과 세련미 동시에 갖췄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 순차 적용될 계획이다.

측면부 라인도 압권이다. 공기역학적이면서도 물처럼 단순하게 흐르는 감각적인 곡선은 볼륨감과 심플함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은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스트림 디지털 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등과 함께 측면 프로파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후면부에서 디자인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의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최상위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서 느꼈던 우아함과 역동성이 동시에 느껴진다.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HMSL, High-Mounted Stop Lamp)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해 신선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리어 범퍼 하단부 클래딩 역시 아이오닉 6에 스포티함을 부여함과 동시에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하는데 기여한다.



●유니크한 돔형 실내공간

외관 디자인에서 받은 감동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에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해 어떤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는 안락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아이오닉 6의 특징인 긴 휠 베이스와 맞물려 최적의 실내공간 확보를 통한 뛰어난 활용성을 만들어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는 비행기 콕핏을 연상시키는 중앙집중형 디자인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완성했다.

아이오닉5에는 없었던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을 배치한 것도 측징이다. 공간 활용성은 높아졌고, 스포티한 세단의 감성을 새롭게 부여했다.

투명소재가 적용된 도어 사이드 가니시 역시 더 넓은 공간감을 부여하면서도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트렌디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도 새로운 디자인 요소이자 운전자와 교감하는 혁신 기능이다.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라이팅은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이 외에도 센터 콘솔 표시등과 에어 벤트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아이오닉 6의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고 자동차와 교감을 돕는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도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 요소다.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으로 탑승공간에 감성을 더해주고,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기존 단색 무드램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감성 만족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winglet) 형상을 차용한 DSM(디지털 사이드 미러) 일체형 대시보드와 2열 도어 암레스트도 실내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준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들을 모두 센터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아이오닉 6만의 특징이다. 조작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실내 공간과 수납공간을 확장하는데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로 지속 가능성 구현

아이오닉 6에는 환경과 사람을 향한 의식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한 현대차의 노력이 곳곳에 숨어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페트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구축을 위해 애썼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Mindful cocoon)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World Premiere, 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7월 15일 개막하는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들 앞에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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