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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우리 팀을 상위권으로 평가하지 않았던 시즌에….”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는 2008년 창단 이후 최고 성적(78승2무48패·승률 0.619)을 거뒀다.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선수단 면면은 매우 화려했다. 52개의 아치로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 최초의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01안타를 친 서건창이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는 20승을 거둔 다승왕 앤디 밴 헤켄으로 시작해 홀드왕 한현희, 구원왕 손승락으로 끝났다. 오죽하면 당시 별칭이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와 넥센을 결합한 ‘넥벤져스’였다.
2022년 키움에는 당시의 슈퍼스타들이 없다. 하지만 지금의 기세면 ‘넥벤져스’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KBO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5일로 시즌 43승1무28패를 기록한 키움은 창단 이후 72경기 시점에서 가장 높은 승패의 마진 +15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4년의 +13(42승29패)이다. 당시 9개 구단 체제로 팀당 128경기를 치른 점을 고려해도 올 시즌 키움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음은 분명하다.
키움은 반환점을 돈 뒤에도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승으로 승패의 마진을 +17(45승1무28패·승률 0.616)까지 늘렸다. 1위 SSG 랜더스(46승3무25패·승률 0.648)와 격차도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당초 키움을 약체로 분류한 전문가가 많았다. 외국인선수 교체 외에는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키움은 그럴수록 똘똘 뭉쳤다. 김휘집, 김수환 등 저연차 선수들이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고, 이정후, 이용규, 에릭 요키시 등이 중심을 잡았다. 팀 역대 좌완 중 3번째로 20홀드를 올린 김재웅을 비롯해 김태훈, 문성현 등은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거듭났다.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아무도 우리 팀을 상위권으로 평가하지 않았던 시즌에 이렇게 멋진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동료들이 정말 멋지다”며 “서로를 향한 믿음이 커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우리 팀을 향한 평가들을 뒤집고 마무리까지 뜻하는 대로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늘 저평가 받아서인지 사실 무감각해진 것 같다(웃음). 올해도 벤치가 설정한 방향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며 “지금 순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선수들도 신경 안 쓰더라. 올라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내려가는 것은 금방이다. 중요한 것은 연패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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