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크론 보내고 ‘ML GG 외야수’ 라가레스 영입

후안 라가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칼을 빼들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을 내보내고 후안 라가레스(33)를 영입했다.

SSG는 8일 “라가레스를 총액 49만 5000달러(연봉 40만 달러, 옵션 9만 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약 6억 4000만 원 규모다.

이어 SSG는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고, 팀 포지션 상황상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가레스는 2013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라가레스는 지난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20경기에 나섰다. 성적은 좋지 않다. 타율 0.180과 OPS 0.460 등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850경기에서 타율 0.250과 31홈런 217타점 270득점 582안타, 출루율 0.291 OPS 0.651 등을 기록했다.

SSG는 “라가레스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으로 특히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능력과 송구능력도 준수하다고 판단했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도 집중력이 있어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라가레스는 구단을 통해 “SSG와 함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올 시즌 목표는 SSG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라가레스는 메디컬 테스트 및 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