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건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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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은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7)과 주장 노진혁(33)을 말소했다. 포수 김응민(31), 투수 류진욱(26), 송명기(22), 박동수(23)도 1군에서 제외됐다.

NC는 9일 키움전에서 1-10으로 대패했다. 내야진은 공수에서 모두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대적인 엔트리 개편이 단행됐다. 강 대행은 “지금보다 더 나은 야구를 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말소된 선수들에 대해선 “최근 경기를 보니 우리 팀이 가야 할 방향과 다르게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고 질책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6월초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핵심 외야수 박건우(32)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도 출전하며 실전점검까지 마쳤다. 강 대행은 “9일에 실전도 뛰었고, 10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라이브(배팅)도 따로 소화했다. 큰 이상이 없으면 12일(창원 두산 베어스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우의 복귀 후 계획에 대해선 “박건우가 외야로 들어가면 지금 외야수들의 자리를 조정해줘야 한다. 닉 마티니가 1루를 맡고, 다른 선수들의 지명타자 기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우는 5월까지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3홈런, 30타점, 20득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444를 기록하며 NC 타선을 이끈 바 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