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레나 리바키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자흐스탄 사상 첫 윔블던 챔피언이 탄생했다. 엘레나 리바키나(23·세계랭킹 23위)가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동시에 카자흐스탄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리바키나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2위)에 세트스코어 2-1(3-6 6-2 6-2)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99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리바키나는 성인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8년 카자흐스탄테니스협회에서 미국 대학 진학 등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자 귀화했다. 올해 윔블던대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적 지탄을 받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지만, 리바키나는 카자흐스탄 국적이라 출전에 지장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리바키나는 준결승까지 6경기 중 아일랴 톰랴노비치(29·44위)와 8강전(2-1 역전승)을 제외하면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견고함을 보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등 거함들을 격파한 경험을 살려 이날도 자베르를 상대로 당당하게 결승전에 임했다.
리바키나는 1세트를 내줬지만 서브 성공률을 점차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서 58%에 불과했던 서브 성공률이 2세트에는 63%까지 올라갔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강스매시로 점수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도 리바키나는 4-2로 앞선 가운데 자베르의 맹공을 리시브로 되받아친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리바키나는 여자프로테니스(WTA)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까지 초긴장 상태였지만 이번 결승전도 지금까지 겪어온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며 “세계 최상위권 선수를 상대로 변칙 서브와 리시브를 이렇게 많이 구사한 건 처음이었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난 더 이상 17~18살 선수가 아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그랜드슬램 대회 제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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