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0m 여자 계주 시즌 세계신기록…종합우승에 한걸음 더!

입력 2022-07-24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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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이 육상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시즌최고기록을 작성하며 10번째 금메달을 따내 종합우승을 사실상 굳혔다.

미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멜리사 제퍼슨~에비 스타이너~제나 프란디니~트와니샤 테리가 이어달려 41초14의 기록으로 5년만의 대회 우승과 시즌최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라이벌 자메이카(켐바 넬슨~일레인 톰슨 헤라~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쉐리카 잭슨)를 0.04초차로 따돌린 짜릿한 승리다.

미국은 1번주자 제퍼슨부터 4번주자 테리까지 단 1명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제퍼슨이 11초35로 전체 1번주자 중 1위를 달렸고, 2번주자 스타이너도 9초86으로 역시 1위를 질주했다. 프란디니(10초05)와 테리(9초88)가 각각 구간 3위와 4위에 그쳤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자메이카와 3위 독일(42초03) 모두 자국의 시즌최고기록을 세웠지만 미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선 크리스티안 콜먼~노아 라일스~엘리쟈 홀~마빈 브레이시가 이어 달린 미국(37초55)이 캐나다(37초48초)에 0.07초 뒤져 2위에 그쳤다. 홀과 브레이시가 배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멈칫한 탓이다. 그러나 은메달을 추가한 미국은 금 10, 은 8, 동 10개로 2위 에티오피아(금4·은4·동2), 3위 케냐(금2·은4·동2)에 크게 앞서며 폐막 하루를 남겨놓고 대회 3연패와 통산 14번째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여자 5000m 결선에선 구다프 츠게이(에티오피아)가 14분46초2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엠마누엘 코리르(케냐)도 남자 800m 결선에서 1분43초71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했다.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선 페드로 피차드로(포르투갈)가 17m95로 우승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를 모두 제패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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