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110억3000만 원)에 출전한다. 이어 8월 4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95억9000만 원)에 2주 연속 참가한다.
PGA 투어는 비회원 페덱스 포인트 순위를 기준으로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을 통과한 김주형은 이달 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에 오르고 메이저대회 디 오픈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한 뒤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비회원은 PGA 투어 대회에 연간 최대 12차례까지 출전할 수 있고, 이 중 스폰서 초청은 최대 7번을 넘지 못하지만 특별임시회원은 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
특별임시회원인 김주형은 나머지 2개 대회에서 PGA 투어 정회원에 도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25일 끝난 3M 오픈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한 김주형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는 327점으로 이는 비공식적으로 131위에 해당한다. 125위인 웹 심슨(미국·343점)과 불과 16점 차 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2개 대회에서 선전한다면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 등 3관왕을 19세 최연소 나이로 달성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에도 올랐고,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