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판매 1위는 그랜저HV…수출도 호조”

입력 2022-08-09 09: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를 이끈 차량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3년 출시 이후 7월까지 18만3837대가 판매되며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17.9%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확대를 이끌 핵심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6와 내년 출시를 앞둔 기아 EV9 콘셉트카(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판매 2위 니로HV·3위 쏘나타HV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판매 선도
수소전기차 넥쏘도 판매량 힘보태
올해 상반기 수출 22만 대 넘어서
E-GMP 적용 아이오닉5 수출 1위
현대차그룹의 국내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2009년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올해 7월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2만9848대를 판매하며,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 102만348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55만6854대를 판매했는데, 하이브리드차가 38만834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차가 14만3636대, 수소전기차가 2만4874대 순이었다. 기아는 46만6630대를 판매했으며 역시 하이브리드차가 38만53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는 8만61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2013년 출시 이후 7월까지 18만3837대가 판매되며,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17.9%를 차지했다. 그랜저 차량 자체의 인기가 워낙 높은 데다, 친환경 트렌드가 이어지고 경유값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2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었다.

2위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12만6485대 판매되며 기아 친환경차 판매의 최전방에 섰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9만8323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5809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 SUV인 넥쏘는 2만4667대가 판매되며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출시 첫 해인 2018년에는 727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지만, 이후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확대되며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 2021년 8502대 등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수출도 고공성장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흐름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부문에서는 전기차가 고공성장을 이끌고 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22만 4672대로 작년 같은 기간(17만1468대)보다 30.6% 증가했다. 현대차는 11만6770대, 기아는 10만7902대를 수출했는데,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4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가 친환경차 수출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9109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2위는 기아 EV6가(2만8814대)였다. 전기차 대전환의 시대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기아 니로 EV(1만3563대)와 현대차 코나 EV(994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수출은 9월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 출시와 내년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출시가 이어지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4만876대가 판매됐고, 기아 EV6는 2만6230대, 제네시스 GV60은 5127대가 각각 판매되며 누적 판매대수 7만2233대를 기록했다. 하반기 아이오닉6까지 가세하면, 올해 안으로 10만대 판매를 가뿐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