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20패 투수?’ 코빈, ‘6G 연속 패-벌써 16패’

입력 2022-08-09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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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재앙이 된 패트릭 코빈(33)이 19년 만에 20패 투수의 불명예까지 안을까?

코빈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3경기에서 110 1/3이닝을 던지며, 4승 16패와 평균자책점 7.0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02개.

이는 워싱턴이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 코빈은 지난해에도 16패로 리그 최다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20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코빈은 161피안타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맞고 있다. 이는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구속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라 불리던 슬라이더의 위력이 지금은 최악으로 바뀐 것.

메이저리그 마지막 20패 투수는 지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이크 마로스로 당시 9승 21패와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또 내셔널리그 투수의 마지막 20패는 197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필 니크로가 당시 20패(21승)를 당했다.

코빈의 이번 시즌 연봉은 23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워싱턴은 코빈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기용할 수밖에 없다. 또 팀 성적도 좋지 않다.

이에 코빈의 20패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시즌은 두 달이나 남았다. 코빈은 8차례 이상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코빈은 시즌 초반에는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5~6이닝을 소화하는 경기가 많았으나, 현재는 투구 이닝도 상당히 감소한 상태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투구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2/3이닝만 던진 경기도 2차례나 된다. 또 최근 6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시절 최고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정상급 왼손 선발투수로 발돋움한 코빈. 이제는 20패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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