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 강화”…초심 잡는 ‘1박2일’

입력 2022-08-12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2TV ‘1박2일 시즌4’의 한 장면. 사진출처 | 1박2일 공식 SNS

14일 ‘15년 역사 특집’ 계기 변화
시즌1 첫 촬영지서 주민들과 미션
최근 방송 15주년을 맞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지역 주민들과 각종 게임을 하면서 가깝게 호흡했던 프로그램의 특색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제작진은 7일에 이어 14일 방송하는 ‘15년 역사 특집’을 변화의 기점으로 삼고 있다. 이번 특집은 2007년 8월 5일 첫 방송한 시즌1의 첫 촬영지인 충북 영동에서 15년의 역사를 되짚는다. 모든 시즌에 참여해온 가수 김종민이 당시 마을 이장 부부를 만나 첫 촬영의 추억을 떠올렸다. 배우 연정훈·나인우, 방송인 문세윤, 가수 딘딘 등 다른 멤버들도 마을 주민들과 팀을 이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이에 대해 연출자 이정규 PD는 11일 “초반 시즌의 핵심이었던 시민들과의 소통을 다시 늘리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앞선 시즌들은 방송인 강호동·이수근, 개그맨 김준호, 배우 차태현 등 출연자들이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재미를 이끌어냈다. 시즌1·2의 조연출 경험이 있는 이 PD는 “연정훈 등 출연자들이 2019년 12월 시즌4에 합류하자마자 감염병 사태가 심각해져 시민들과 접점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면서 “이들이 서툴게나마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풋풋하면서도 새롭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보는 그림”이라며 변화를 반기고 있다. 기존 멤버였던 가수 라비가 5월 하차하고, 제작진 일부가 교체되는 등 각종 변화에 따라 새로운 팀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팬덤 다지기’에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PD는 “멤버들이 ‘우리가 재미있는 걸 꾸준히 해나가자’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