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가 수시로 깬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8-23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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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자다가 수시로 깨어나는 이들이 많다. 저녁 10시에 잠을 청해도 새벽 1시, 새벽 3시, 새벽 5시 등 수차례 잠에서 깨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이처럼 규칙적인 수면이 어렵고 각성 현상을 자주 겪는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언급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불규칙해져 올바른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을 자다가 호흡 패턴이 불규칙해지거나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는 것이다. 이처럼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수면무호흡증 특성 상 잠에서 깨는 경우가 반복해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 좁은 기도를 이야기할 수 있다. 수면 중 좁은 기도에 의해 숨을 제대로 쉬기가 어려워지면서 호흡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일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깨어있는 시간 이외에 잠을 잘 때 기도가 평소보다 더욱 좁아지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각성이 반복될 경우 깊은 수면을 이루지 못 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증상에 시달리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학업이나 직장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등 반복적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만약 잠을 자는 도중 중간에 깨는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또 주간에 수시로 졸립다면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

업무 중 쉽게 잠에 빠지거나 졸음운전을 수시로 하는 경우, 집중력 및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 원인 불명의 짜증이나 우울이 지속되는 경우, 야간에 2회 이상 배뇨를 하는 경우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무호흡증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검사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 기도 상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검사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반복적인 호흡 단절로 인체내 산소 공급이 불규칙해져 심뇌혈관 질환, 치매, 당뇨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따라서 건강한 숙면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이를 적극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비수술 치료, 수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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