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적설…리즈에서 옛 스승과 재회할까?

입력 2022-08-2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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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26·울버햄턴)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버햄턴 지역매체인 몰리뉴 뉴스는 24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턴 공격수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더선 소속 앨런 닉슨 기자를 인용해 “리즈 구단은 댄 제임스가 팀을 떠날 경우에 대비해 황희찬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리즈에 둥지를 튼 제임스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의 이적이 성사되면 리즈는 황희찬으로 그 빈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턴이 황희찬의 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이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초반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임대로 울버햄턴에 합류한 뒤 EPL 데뷔전에서 대뜸 골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올해 1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울버햄턴 소속으로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EPL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정규리그 3경기에서 도움 1개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입지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 등 새로운 공격수의 합류로 치열한 주전경쟁이 불가피해졌다. 20일 토트넘전에서도 게데스에게 밀려 후반 막판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현재 리즈 사령탑은 황희찬의 옛 스승 제시 마쉬 감독(49)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이끈 마쉬 감독은 당시 잠재력이 뛰어났던 황희찬을 잘 활용했던 지도자로 알려져있다. 자신을 잘 아는 마쉬 감독과 재회할 경우 울버햄턴보다 출전시간이 늘어갈 가능성이 있다.

리즈는 올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3라운드에선 강호 첼시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상승세다. 반면 울버햄턴은 1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고, 강등권인 18위로 처져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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