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육아 스트레스 無…늦둥이 아들=하늘이 내려준 선물” [화보]

방송인 이정민(42)이 늦둥이 아들과 육아지 커버를 장식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정민 모자는 따뜻한 파스텔블루 컬러에 어울리는 파스텔톤 의상을 입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살 딸아이와 2살 늦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정민. 그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식구가 한 사람 늘었을 뿐인데 생활이 공백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그냥 바쁘다. 병원도 가야하고 수업에도 가야 하고 삼시 세끼 먹이는 것도 일이다. 놀아주다가 잠드는 반복된 일상”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육아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너무 예쁘다”고 대답했다. 이정민은 “얼마 전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러 갔는데 아들이 된장국을 내 신상 치마에 쏟았다. 첫아이 때였으면 짜증을 좀 냈을 텐데 희한하게 늦둥이를 낳으니 화내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가 예쁘다고 하는 말이 딱 맞다. 사랑의 크기가 다른 게 아니고 내 마음의 크기가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늦둥이 엄마로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들은 있다고. 이정민은 “엄마가 된 지 10년이 되고 뒤늦게 늦둥이를 낳았는데 뭐랄까, 트렌드에 떨어지는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육아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나이 든 엄마라서 쫓아가기가 힘들다. 둘째를 키우면서 새로운 엄마들과 만나는 자리가 생기면 눈 짐작으로만 봐도 나보다 10살 이상 어린 엄마들이 수두룩하다. 괜히 민망하기도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정민·박시온 모자의 화보는 앙쥬 9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