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이경훈, 김시우, 최경주, 김주형, 임성재(왼쪽부터)가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 임성재 SNS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이경훈, 김시우, 최경주, 김주형, 임성재(왼쪽부터)가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 임성재 SNS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최경주 부단장(52)까지 포함하면 무려 5명이 인터내셔널 팀에 나선다.

트레버 이멜먼(남아공)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7일(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추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경훈(31)과 김시우(27)가 포함되면서 이미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임성재(24)와 김주형(20)까지 한국 선수 4명이 동시에 나서게 됐다.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와 캐나다가 2명 씩, 일본과 남아공, 콜롬비아, 칠레가 1명씩 선발됐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4명이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에는 최경주, 양용은(50), 김경태(36) 세 명이 출전한 바 있다.

이경훈은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첫 출전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는 김시우는 “2017년에는 한국 선수가 나 혼자여서 외로웠는데, 이번에는 4명이나 되니까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우승 때 세리머니에 대해 “(김)주형이가 배치기를 하자고 하더라”고 소개한 뒤 “즉흥적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선 미국이 11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직전 대회였던 2019년에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단장을 맡은 미국이 16-14로 이겨 8연승을 달성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22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