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우주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우주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우리만의 색깔 있는 축구로 팬들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


군 전역 첫 해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팀은 3년만의 K리그1(1부) 승격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K리그2(2부) 경남FC 수비수 우주성(29)은 ‘원 클럽 맨’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우주성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31일 충남아산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출전하며 팀의 11경기만의 무실점 승리와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우주성은 이날 구단 역대 최다인 165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김천 상무에서 보낸 2년간의 군 복무 시기까지 포함하면 K리그 통산 197경기에 출전해 어느덧 200경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이번 기록 수립은 내게 의미가 깊다. 올 시즌 잔여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며 “목표는 당연히 팀의 승격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남FC 우주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우주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14년 경남 입단 이후 팀의 강등, 승격,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과 재강등 등을 겪으며 동고동락해왔다. 그래서 올해 초 그가 왼쪽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자 팬들은 몹시도 안타까워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우주성은 “힘들었지만 수술과 재활 경과에 따라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재활 중에도 계속 팀의 경기를 챙겨보며 동기부여를 가졌다. 현재 몸 상태는 70%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원 클럽 맨으로서 책임감에 대해서도 그는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해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상무 시절 정승현(울산 현대), 박지수(김천) 등 국가대표 수비수들과 노하우를 공유했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