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준영. 스포츠동아DB

NC 박준영. 스포츠동아DB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악재를 만났다. 내야수 박준영(25)이 불의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박준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준영은 전날(17일) 키움전 2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는 어깨 탈구였다.

NC는 포스트시즌(PS)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며 가을야구 진입을 노리고 있다. 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박준영의 이탈은 큰 악재다. 박준영은 올 시즌 1군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208타수 45안타), 4홈런, 19타점, 출루율 0.308을 기록했다. 3루수(369.1이닝)와 유격수(134이닝)를 오가며 내야 수비에도 큰 힘을 보탰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박준영은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마산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라올 수 있는 내야 자원들은 다 올라와 있는 상태인데”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박민우의 복귀가 멀지 않았다는 점이다. 9월 타율 0.094(32타수 3안타)의 극심한 부진으로 퓨처스(2군) 팀에서 재정비 중인 박민우는 12일 1군에서 제외됐다. 22~24일 창원 KIA와 3연전에 맞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강 대행은 “(박)민우가 2군 경기를 소화했고,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KIA 3연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